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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린아빠 일상

블로그 방문자 수, 매일 늘어나는 게 이렇게 기쁠 줄이야

by 느린 아빠 2025. 4. 14.

하루하루 숫자가 늘어나는 게, 너무 신난다

요즘 하루하루가 참 이상하다.
블로그 글을 쓰고 나서부터
조금씩, 정말 조금씩 숫자가 늘어난다.
 
오늘은 조회수 375,
어제는 228.
이제 누적 조회수도 어느덧 1,100을 넘었다.


별거 아닌 숫자일지도 모르지만,
내게는 참 큰 의미다.
그래프에 점 하나 찍히는 걸 보면서
괜히 기분이 좋아지고,
솔직히 말하면… 좀 신난다.
 
예전엔 이런 숫자에 전혀 관심 없었는데
요즘은 하루에 몇 명이 들어왔는지,
어떤 글이 더 많이 읽혔는지
자꾸만 확인하게 된다.
중독된 건가 싶다가도,
이건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싶다.
 
그리고 그래서 더 쓰고 싶어진다.
더 열심히 하고 싶고,
더 잘해보고 싶다.
글을 쓰고, 확인하고, 또 다시 쓰고.
그 반복이 요즘 내 하루를 채우고 있다.
전엔 무언가를 시작해도 오래가지 않았는데,
이번엔 다르다.
매일 쓰고 있다는 그 자체가
나한텐 꽤 의미 있는 변화다.
 
물론 안다.
이 숫자들 대부분은
내가 먼저 다른 블로그에 찾아가
댓글도 달고, 공감도 누르고,
‘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’ 하고 인사도 남긴 흔적이라는 걸.
하지만 그걸 포함해서라도
누군가 내 블로그에 들어와 준다는 게 고맙다.
그 흔적이 쌓여 지금의 숫자가 된 거니까.
 
가끔은 방문자 수가 줄어드는 날도 있다.
괜히 마음이 휑해지고,
'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?'
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.
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쓰고 싶어진다.
포기하지 않고, 꾸준히 남기는 것.
그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.
 
나는 바란다.
언젠가는 누군가 검색해서 들어오는 블로그가 되기를.
상위 랭크, 인기 급상승 같은 곳에
한 번쯤 내 글이 올라갔으면 좋겠다.
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거나,
작은 공감이 되거나,
잠시 멈춰 읽고 가는 글이 된다면
그걸로 충분하다.
 
지금은 멀게 느껴지지만,
하루하루 적고, 쌓고, 다듬다 보면
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?
그런 생각을 한다.
그 생각이, 오늘도 나를 이 자리에 앉히고,
또 한 줄을 쓰게 만든다.
 
블로그 시작할 땐
‘그냥 뭐라도 해보자’였는데
요즘은 ‘진짜 한번 잘해보고 싶다’로 바뀌었다.
 
아직 수익은 없지만,
이상하게도 숫자 하나하나가
나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.
그게 신기하고,
참 좋다.
 
그리고 이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다.
내가 지금 이 숫자에 설레는 마음을 계속 간직할 수 있기를.
시간이 더 지나 지금을 돌아봤을 때,
이 순간이 내 시작이었구나 하고 기억되기를.
 
그래서 오늘도 나는 이 작은 숫자들에 기댄다.
눈에 보이지 않는 응원처럼,
숫자는 내게 ‘계속 가도 괜찮아’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.
어쩌면 이 숫자들이 내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
‘나도 뭔가를 계속할 수 있다’는 믿음이다.
그 믿음 하나로 오늘도 또 글을 쓴다.
천천히, 그러나 멈추지 않고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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